요즘 검색창엔 스쿼트, 엉덩이운동, 힙업, 둔근 강화, 하체운동 루틴, 힙쓰러스트, RDL(루마니안 데드리프트), 점진적 과부하, 마인드머슬커넥션, 스쿼트 자세교정 같은 키워드가 끊임없이 올라옵니다
그런데 이런 질문도 정말 많아요
“스쿼트 매일 하는데, 왜 엉덩이가 안 커지죠?”
오늘은 과학적인 근거와 현장 팁으로 아주 천천히 쉽게 풀어드릴게요
핵심은 자극이 어디로 가느냐(자극 전달 경로)
그리고 볼륨·강도·회복의 균형입니다
1) 왜 스쿼트가 “엉덩이 운동”인데 엉덩이가 안 커질까요?
스쿼트는 엉덩이(둔근)·앞허벅지(대퇴사두)·뒤허벅지(햄스트링)가 함께 일하는 복합 하체운동입니다.
문제는 개인의 골격·팔다리 길이·상체/하체 비율과 자세 습관에 따라 토크(힘의 지렛대)가 어디에 더 실리느냐가 달라진다는 것.
그래서 같은 스쿼트를 해도 어떤 분은 쥐나듯 허벅지 앞만 터지고 어떤 분은 엉덩이가 제대로 자극됩니다.
정리하면 스쿼트=엉덩이 운동은 맞지만, 내 자세·패턴이 엉덩이에 자극을 보내지 못하면 성장도 더딜 수 있다는 뜻입니다
2) 자극이 새는 다섯 가지 이유
① 상체가 너무 곧게 선 하이바/힐 웨지 스쿼트만 고집 상체가 세워지면 무릎 굴곡이 커지고 대퇴사두 비중이 커지기 쉽습니다(개인차 존재)
대안: 상체를 약간 더 숙이는 로우바 스쿼트 혹은 힙힌지(엉덩이 뒤로)를 더 의식한 하이바 스쿼트로 변형해 엉덩이 관여도를 높여보세요.
② 무릎-발끝 라인이 안쪽으로 무너짐(발끝 안쪽, 무릎 안쪽) 무릎이 안쪽으로 모이면 둔근 중측·소둔근의 외반/외회전 기능을 못 씁니다
대안: 발끝을 살짝 바깥(5~15°)으로 두고 무릎-발끝 같은 방향을 유지. 바닥을 양옆으로 찢는다는 이미지로 둔근을 켜세요.
③ 하강만 급하고 상승은 반동
빠르게 “퐁” 튀어 오르면 근육 장력 유지가 깨집니다.
대안: 23초 천천히 하강 → 바닥에서 0.51초 정지 → 1초 강하게 상승으로 템포를 고정하세요
④ 매일 스쿼트 = 과소회복
근비대는 자극(훈련) + 회복(단백질·수면)의 합입니다. 매일 같은 볼륨/강도로 누적하면 피로만 쌓이고 자극 대비 성장이 저하될 수 있어요.
⑤ 스쿼트만 하고 엉덩이 전용 각도가 부족 스쿼트는 전신·무릎 주도 비중이 커서, 엉덩이 최종 수축/장력 유지를 오래 잡기 어렵습니다.
대안: 힙쓰러스트(짧은 길이·최대수축), RDL/스플릿 스쿼트(신장성·길게)를 함께
3) “자극 전달 방식” 제대로 잡는 기술
❓ 질문: 허벅지만 터지는데, 엉덩이에 감각을 어떻게 보내요?
마인드-머슬 커넥션(느낌-근육 연결) 하강 전 준비: 엉덩이를 뒤로 밀며 앉는다(힙힌지) → 둔근 길어짐을 먼저 느끼세요.
무릎은 발끝과 같은 방향으로 바깥을 살짝 누르며, 골반을 안정시킵니다
상승 시: “엉덩이로 바닥을 밀어 몸통을 들어 올린다”, “허벅지로 미는 게 아니라 엉덩이로 밀어 낸다”라고 속으로 말하세요.
외부·내부 큐
외부 큐: “발뒤꿈치로 바닥을 눌러 벽을 민다”, “허벅지 뼈를 뒤로 당겨 올린다” 내부 큐: “엉덩이 바깥쪽을 당겨 닫는다(둔근 수축)” 템포·정지
하강 23초 / 바닥 정지 0.51초 / 상승 1초 정지가 들어가면 반동이 줄고, 둔근 장력을 잡기 쉬워요
4) 스쿼트만으론 부족할 때: 운동 선택 조합
둔근은 길게 늘어난 위치에서의 장력(신장성 자극)과 짧은 길이에서의 강한 수축을 둘 다 받으면 성장 효율이 좋아집니다.
신장성(길게) 강조: RDL, 불가리안 스플릿 스쿼트, 딥 스쿼트 엉덩이가 길게 늘어나는 지점에서 천천히 버티고(이완) 아래서 급반동 금지 최대수축(짧게)
강조: 힙쓰러스트/글루트 브리지, 케이블 풀스루 정점에서 1~2초 수축 유지로 둔근에 “끝까지 조인다”는 감각 ✅
조합 예시:
5) 볼륨·강도·빈도 처방(근비대 기준)
주당 세트(둔근): 10~20세트 범위에서 개인 반응에 맞게 조절(확실하지 않음: 체력·경험·회복력에 따라 다름)
반복수: 6–12회(중량), 12–20회(펌핑) 혼합이 좋습니다
RIR(여유 반복 수): 대부분의 세트는 RIR 1–3에서 끝내고, 주당 1–2세트는 한계 근처까지
빈도: 주 2–4회 둔근 자극 분산이 회복상 유리(매일 고강도 X)
6) 회복·영양이 성장의 절반
단백질: 체중 1.6–2.2 g/kg/일(예: 70kg → 112–154g) 총칼로리: 체지방이 과하지 않다면 소폭의 칼로리 플러스(유지+200~300kcal)가 근비대에 유리(확실하지 않음: 개인 차)
크레아틴: 3–5 g/일 꾸준히(물 충분히).
수면: 7–9시간. 성장호르몬·회복 호르몬은 밤에 더 활발.
수분·전해질: 펌핑과 퍼포먼스에 직결. 하루 물 1.5–2L+ 활동분.
7) 허브니의 경험담
저도 예전에 스쿼트만 미친 듯이 하던 때가 있었어요. 허벅지 앞은 단단해지는데 엉덩이는 영 느낌이 없더군요.
그때 바꿨습니다.
하강을 3초로 길게, 바닥에서 0.5초 정지 발을 살짝 바깥, 무릎-발끝 일치, “바닥을 좌우로 찢는다” 이미지 주 2회는 힙쓰러스트, 주 1회는 RDL 추가 단백질·수면 신경 3주쯤 지나니 스쿼트 다음 날 둔근 외측과 대둔근 하단이 묵직하게 왔고 바지핏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. 자극 전달이 바뀌니 성장 곡선이 올라갔습니다
8) 자주 하는 질문(FAQ)
Q1. 매일 스쿼트하면 더 빨리 커지나요?
A. 알 수 없습니다. 다만 대부분은 회복 부족으로 효율이 떨어집니다. 주 2–4회 분할이 보편적으로 유리합니다.
Q2. 스쿼트 vs 힙쓰러스트, 뭐가 더 좋아요?
A.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. 스쿼트는 전신·무릎 주도, 힙쓰러스트는 엉덩이 최종 수축을 오래 잡기 좋아요. 둘을 조합하세요.
Q3. 깊이(딥 스쿼트)가 꼭 필요한가요?
A. 깊을수록 둔근 신장성 자극이 커질 가능성이 있지만, 개인의 가동성·안전이 우선입니다.
Q4. 카프레이즈·종아리 스트레칭이 엉덩이에 영향 있나요?
A. 발목 가동성이 늘면 스쿼트 하강 경로가 안정되어 둔근 자극을 더 쉽게 찾는 분이 있습니다(개인차).
9) 결론
오늘부터 바뀌는 한 가지 엉덩이가 안 커지는 건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닐 수 있어요.
자극 전달 방식(패턴)이 대퇴사두로 샜는지, 둔근에 가는 길을 다시 깔아 주세요
무릎-발끝 정렬, 하강 2–3초 + 정지, 엉덩이로 바닥을 민다 스쿼트 + RDL/스플릿 스쿼트(길게) + 힙쓰러스트(수축) 단백질·수면·크레아틴, 주 2–4회 분산 자극 오늘부터 템포 한 가지만 바꿔도 느낌이 달라집니다.
다음 훈련에서 엉덩이에게 길을 다시 내 주세요. 바지핏이 답을 해줄 겁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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